교과 수록 도서 왜 읽어야할까?

아이들의 교과서 펼쳐보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국어 교과서에는 많은 도서가 수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교과서의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항상 수록 도서 목록이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다들 교과서 수록 도서를 읽어야한다고 말할까요?

 

저는 단순하게 교과서에 수록된 도서를 읽고 가면

학교 수업 중 익숙한 책 내용이 나오니

아이가 친근하게 여기고

수업 자체를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고

그럼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작가님의 이야기가 한참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김영하 작가님은 자신의 소설이 교과서에 실리는 것을 반대한다고 하셨죠.

그 이유를 듣고 교과서 수록 도서를 읽는다는 것은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큰 숲을 보게 되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알쓸신잡 시즌1. 2017.7.7 방영 중 일부

 

 

우리는 교과서에 발췌된 일부의 글을 읽고 나서

한 권의 책을 온전히 다 읽었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부분으로는 원작의 내용과 의미가 훼손되거나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일부를 보고 "답을 찾게 하는 것"에 대해 김영하 작가님은 지적했습니다.

 

문학 작품이란 "독자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그 과정 속에서 자기 감정을 발견하고 타인을 잘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조각난 내용 속에서 단순히 답을 찾는 방식"으로

문학 작품을 읽혀서는 안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실제로 초등 5학년 수록 도서 중 "빨강 연필"은

총 200페이지지만 그 중 4페이지만 수록되어

'말하는 이의 관점 찾기'라는 학습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2학년 도서 중 "내 꿈은 방울토마토 엄마"는 

자신만의 꿈 씨앗을 찾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지만

교과서에는 '이름 짓기 가족 회의' 챕터 일부분만 나와서

전체적인 내용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교과서의 모든 수록 도서의 원작을 찾아 읽어볼 수는 없겠지만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 몇 권을 찾아

원작을 읽어보며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첨부파일로 2024년 교과 수록 도서 목록 올려드릴게요.

1,2학년은 2022 개정 교과 목록이며

3~6학년은 2015 교과 목록입니다.

 

도움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

 

2024 초등 교과 수록 도서 (개정교과 포함).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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