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부모님들의 질문을 통해서 우리 아이의 행복한 초등 생활을 위해 알아보도록 해요.
특히 휴대폰 관련 많이 궁금하실 텐데요, 저는 천천히 사줘야지 했다가 아이랑 몇 번 길이 엇갈려서 찾아 헤매다 보니 6월에 키즈폰으로 사주었답니다. 키즈폰은 성능이 무척 안 좋아서 느리고 못하는 것도 많고 통제가 가능해서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초반에만 휴대폰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어느새 어디 뒀는 지도 모를 정도로 방치되고 하굣길에만 연락 수단으로 쓰게 되었어요. 전 그 정도로도 만족합니다. 그래서 처음 사줄 때 좋은 거 사주고 오래 쓰게 해야지! 보다는 처음에 공짜폰인 키즈폰 사서 2년 딱 쓰고 그 후에 일반 스마트폰으로 가는 걸 추천드려요. 중, 고학년 되면 단체 과제에 꼭 필요하다고 하니깐요 ^^
혹시나 급할 때 사용할 용돈을 아이에게 챙겨 줘야 할까요?
☞ 학교에 갈 때 가급적 돈을 소지하지 않는 것이 안전해요.
분실의 위험과 다툼의 여지가 있어 돈을 챙겨 오지 않는 규칙을 정해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하는 학교도 있으니 아이가 가급적 돈을 소지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면 어린이용 교통카드를 마련해 주고, 준비물은 보호자와 함께 있을 때 구매해요.
☞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액수로 시작해요.
보호자가 간식을 챙겨 줄 수 없는 상황처럼 꼭 필요한 경우에는 필요한 만큼, 최소한의 액수로 용돈을 챙겨 주세요. 매일 혹은 일주일에 1번 정도로 용돈의 주기를 짧게 하는 것이 좋아요. 아이와 함께 용돈으로 무엇을 할지 미리 이야기를 나누고,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용돈을 한꺼번에 써 버리기보다 모아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어디에 사용했는지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 주면 좋아요.
자꾸 학용품을 잃어버리는 아이, 어떻게 하죠?
☞ 모든 물건에 이름을 표시해요.
교과서, 실내화, 색연필, 사인펜, 크레파스 하나하나에 이름을 적거나 네임 스티커를 붙여 내 물건임을 표시하는 게 좋아요. 색연필, 사인펜과 같이 분리되는 물건은 펜과 뚜껑에 각각 이름을 표시해야 해요.
☞ 내 물건을 소중하게 관리해요.
아이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면 자신의 물건을 소중하게 사용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해요. 아이에게 하교하기 전에 가방을 챙기면서 빠트리거나 잃어버린 물건은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해야 함을 알려 주세요. 부모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아이의 필통과 물건을 살펴보고 망가졌거나 잃어버린 물건은 없는지 확인해요. 망가진 물건은 교체해 주고, 잃어버린 물건이 있다면 교실 분실물 바구니를 꼭 확인하여 스스로 자기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가 짝꿍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계속 투덜대요.
☞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여요.
서로 자라 온 환경이 다르고,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달라서 친구의 행동이 당황스럽고 속상할 때도 있을 거예요. 아이를 일부러 괴롭히거나 위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짝꿍의 마음을 이해하고 양보하려는 태도가 필요함을 알려 주세요.
☞ 얼마나 자주 짝꿍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지 빈도수를 확인해요.
아이가 누구와 짝꿍이 되든지 불만을 가지고 있다면 함께 책상에 앉아 오랜 시간 단체 생활을 하는 환경이 불편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 수 있어요.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도록 충분히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만약 아이가 특정 짝꿍하고만 못 지내는 상황이라면 내 아이만의 문제는 아닐 수 있으므로 선생님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게 좋아요.
아이의 행동이 느려서 학교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돼요.
☞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단추 끼우기, 신발 신기, 외투 입기, 가방 챙기기, 교과서와 준비물 챙기기, 알림장 쓰기, 어른들에게는 어려운 것 없는 일이지만 다소 느린 기질의 아이들에게는 빠르게 해내는 게 어려운 일이에요. 아이들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달라요. 속도는 달라도 결국엔 모두 목표 지점에 도달할 테니 즐겁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기다려 주세요.
☞ 느린 행동의 이유를 찾아요.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 쉽게 긴장하고 움츠러든다면 일어날 일을 미리 예쌍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야 해요. 전날 학교 일과를 미리 알려 주고 시간별로 해야 할 행동을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스스로 해야 할 행동은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익숙해지게 하면 좋아요.
1학년이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지만, 놓쳐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아침밥, 무조건 꼭 먹이세요.
아이가 늦잠을 자서 시간이 없다거나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빈속으로 등교하면 점심시간 전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수업에 참여해야 해서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워요. 활동성이 필요한 활동은 지쳐서 참여도가 낮아질 수도 있지요. 아침 먹는 습관을 기르면 평생 간다고 하니 초기에 습관을 잘 들여놓는 것이 좋아요.
☞ 메뉴는 융통성 있게 준비해요.
꼭 밥과 국, 반찬이 아니어도 아이의 뇌를 깨워 줄 씹을 수 있는 음식이면 좋아요. 메뉴는 아이가 좋아하는 간단한 음식으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면 돼요. 주먹밥, 수프, 떡, 과일, 누룽지도 식사 대용으로 훌륭한 메뉴가 될 수 있어요. 메뉴는 융통성 있게 준비해도 좋지만 식사를 거르는 날 없이 꼭 먹고 등교할 수 있게 준비해 주세요.
아이에게 휴대전화를 마련해 줘야 하는지 고민이 되네요.
☞ 1학년은 휴대전화를 추천하지 않아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는 휴대전화를 관리하는 것이 어려워요. 분실의 위험이 크고, 고장 나는 경우가 많아서 필요할 때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요. 화면에 집중하다가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게임이나 동영상 등을 보며 오남용 할 수도 있어요.
☞ 콜렉트콜과 미아 방지용 위치 추적기를 활용해요.
대부분 초등학교에는 각 층과 중앙 현관에 수신자 부담 콜렉트콜 전용 전화기가 비치되어 있어요. 아이에게 사용법을 알려 주면 급한 상황에서 보호자와 통화를 할 수 있어요. 이와 함께, 미아 방지용 위치 추적기를 활용해 보세요.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아이가 길을 잃을 걱정을 덜 수 있어요.
우리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세요.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가정이 되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초등 입학을 앞두고 부모님들을 위한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함께 첨부했어요. 행복한 초등학교 생활이 시작되기를 기대합니다!
'함께 성장하는 엄마 > 초등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비 초등 입학 준비하기 1탄! (생활 습관 편) (0) | 2024.02.05 |
---|---|
초등 새학년 준비, 이렇게 해보세요. (2) | 2024.02.04 |
우리 아이 초등학교 입학 Q&A 1탄 (0) | 2024.01.29 |
초등학교 입학 전에 준비해야 하는 다섯 가지! (2) | 2024.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