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병아리 같은 우리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준비를 상세하게 해볼까 해요. 오늘은 생활 습관 면에서 가정에서 가르칠 것과 아이의 말 습관, 학교에서의 생활에 대해 알아보아요.
⏰ 가정에서의 생활 습관
1. 9시간이상 잘 자기
1학년이 자는 경우는 잘 없지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오지 않으면 하루종일 몽롱한 상태로 지내게 되어요. 9시간 이상 푹 재워주세요.
2. 아침 잘 먹고 등교하기
아침을 안 먹으면 점심시간까지 배고픈 상태로 지내야해요🥲 그러면 수업에 집중할 수도 없죠. 그리고 과학적으로도 아침을 먹어야 뇌가 잘 움직인다고 하네요!
3. 운동 함께 하기
매일 꾸준한 운동을 해서 체력을 길러주시면 좋아요. 특히 줄넘기는 기본이에요. 각 학급마다 한 가지 운동을 1년간 꾸준히 실시하는데 대부분 학급에서 줄넘기를 한답니다.
4. 스마트폰 사용 조절하기
스마트폰을 사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이신가요? 아니면 이미 사셨나요? 최대한 천천히 사주세요. 자기 조절력이 길러졌을 때 스마트폰을 허락해 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스마트폰은 단순한 놀잇감이 아니라 '필요할 때 사용하는 도구'로 인식시켜 주세요. 그리고 가족 모두가 규칙을 정해서 지켜주세요. 부모님도 예외는 아닙니다.
5. 급식 연습하기
초등학교에서는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어른용 수저가 나옵니다. 집에서 쇠젓가락 사용하는 연습을 해 주세요. 처음에 너무 힘든 아이들은 개인수저를 들고 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급식을 받아 자리까지 이동을 해야하니 식판에 음식을 담아주고 식탁까지 걷는 연습도 해보세요. 어른들과 대회처럼 재미나게 하다보면 아이의 긴장감도 사라질 거예요. 또한 식사 시간을 정해주세요. 점심시간에 밥을 빨리 먹고 나가서 노는 아이가 있는 반면, 점심시간 내내 앉아서 밥만 먹는 아이들도 종종 있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
6. 책임감 키우기
자신의 일을 스스로 처리하고 책임질 수 있게 해 주세요. 집에서 작은 집안일이라도 아이에게 분담해주세요. 이는 학교에서 자신의 물건과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게 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 말 습관
1. 친절한 말 습관 기르기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의 행동과 사고력을 지배한다고 해요. 그래서 거친 말 대신 바르고 고운 말을 쓰도록 해주시고, 존댓말을 사용하게 해주세요. 바르고 예쁜 말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은 '나 전달법'과 아이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람'에 대한 비난보다 '행위'에 대한 조언을 해야 합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한 상황)
"넌 나쁜 아이야!!!" - X 사람에 대한 비난
"네가 이런 거짓말을 하는 건 나쁜 행동이야" - O 행위에 대한 조언
2. 지혜로운 말 습관 기르기
아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적절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나요? 수업 시간에도 학교에서도 도움이 필요할 때 말하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선생님, 이 부분이 잘 안돼요. 도와주세요."
자신이 싫은 상황에서 부드럽게 거절하는 연습도 필요해요. 감정적으로 반응하다 보면 작은 일도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기에 꼭 필요한 연습이에요. "미안해. 이건 이건 나한테 소중한 물건이어서 빌려줄 수 없어."
건강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요. 화가 나거나 속상할 때 울음으로 표현하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말로 알리도록 연습해 주세요. "네가 그렇게 말해서 나 너무 속상해."
3. 씩씩한 말 습관 기르기
발표할 때 목소리 크기와 짝지와 대화할 때 목소리 크기를 연습시켜 주세요. 부모님이나 인형들을 관객으로 앞에 세워두고 발표 연습도 해보고 부모님이 짝지가 되어 이야기하는 연습도 해주세요. 아이가 발표를 힘들어한다면 공감부터 해주세요. "누구나 떨릴 수 있어. 엄마도 처음에는 많이 부끄러웠어." 그리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연습해 주세요.
🙋 학교에서의 생활 팁
1. 서랍 / 사물함 / 가방 정리 습관
입학 후 선생님께서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겠지만, 미리 그림책을 통해 알아보고 가면 훨씬 정리를 잘할 수 있을 거예요. 제자리에 정리하는 방법과 쓰레기는 항상 바로 버리도록 알려주세요. 우리 아이가 정리를 잘하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1학기 초 학부모 상담 때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아이의 사물함과 서랍을 확인해 보세요. 거기에 사랑이 담긴 엄마의 메모까지 남겨두고 온다면? 아이는 보물을 찾은 느낌이겠죠!
2. 옷과 신발은 패션보다는 편한 것 위주로!
화장실도 혼자 가고, 운동장 활동도 불특정 하게 나가게 되니 항상 편한 복장으로 보내주세요. 고무줄 바지와 신고 벗기 편한 운동화를 준비해 주세요.
3. 준비물 챙겨가기
알림장을 보고 준비물은 꼭 챙겨 보내주세요. 여유분으로 더 가져간다면, 준비물을 가져오지 못한 친구도 도와주게 되어 아이의 사회성이 한 단계 올라갈 거예요.
만약 우리 아이가 준비물을 챙겨가지 않았다면, 우리 부모님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준비물을 챙겨서 뒷문을 쓰윽 열고 가져다주실 건가요? 교실에는 항상 여분의 준비물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안전한 실패를 경험하게 해 주세요. 알림장을 제대로 안 보고 준비물을 안 챙겨 와 본 경험도 해봐야 다음부터 더 꼼꼼히 준비물을 챙기게 될 것입니다.
4. 여유 있게 등교하기
요즘 학교는 지각을 해도 선생님께서 크게 혼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각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러나 모두가 등교해서 아침독서를 하거나 활동하고 있을 때 문이 열리며 뻘쭘하게 들어서는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 보세요. 여유 있게 등교해야겠죠?
5. 제출 서류는 최대한 빠르게 제출하기
입학 후 초반에 서류 제출이 엄청 많을 거예요. 모든 서류에는 제출 기한이 있지만, 최대한 받아오는 그날 바로 체크해서 다음 날 바로 보내주세요. 우리 아이의 기가 살아날 거예요.
6. 소소 팁들
나눔 장터를 할 때 -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예쁜 쓰레기.. 아니 예쁜 잡동사니를 보내세요. 책, 옷 절대 안 됩니다.
부모님의 참여가 필요한 행사
- 학부모 총회 (입시설명회는 다들 챙겨가실 텐데 총회는 안 가세요? 학교의 교육 방향을 알 수 있어요. 한 번은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 학부모 반대표 (학교마다 교실마다 다르지만 1학년 학부모 반대표가 하는 일은 거의 없어요. 그냥 이름만 올려둔다고 생각할 정도예요. 물론 학부모 단톡이라는 게 생기면 피곤해집니다.)
- 참관 수업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꼭 가주세요. 참관 위치는 바로 뒤보다 측면을 추천합니다. 바로 뒤는 뒤통수만 보고 옵니다.. 사진 촬영은 안됩니다.)
- 급식 관리 / 사서 / 교통정리 등 (학교마다 다르지만 시니어 봉사단이 해주시기도 하고 학부모가 해주시기도 합니다. 급식 관리는 1년에 한 번 학교 급식실 점검을 가는 것이니 크게 부담 없으시다면 참여해 주세요. 선생님께서 몹시 고마워하실 거예요.)
7. 교외체험학습 관련
출석이 인정되는 결석이 있어요. 교외 체험 학습입니다. 학교마다 규칙이 있어요. 1년에 30일, 최소 3일 전까지 제출, 10일 이내 아이 자필로 쓴 보고서 제출 등 꼭 지켜주세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계신 여러분들께 유용한 팁과 준비 사항을 공유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응원하며, 학교 생활을 즐겁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대합니다. 함께 더 많은 사랑과 배려를 나누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응원하며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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